제 블로그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들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기업 분석도 하고 있는데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현 시점이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시점인가?
경제가 안 좋다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오는데 부동산과 코스피는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 초보인 저의 눈으로 봤을때 실물 경제는 처참한데 주식시장과 부동산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비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거품(버블)이 생성됐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럴때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팔아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품이 꺼졌을때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부동산이던 주식이던 사면 되니까요. 그렇다면 현금을 어떻게 보유하고 있어야할까요?
원화만 가지고 있기도 그렇고 달러나 원자재 사기도 그렇고...
뭔가 이 책에는 답이 있을까싶어 교보문고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책의 제목을 보고 기대했던 내용은 첫 번째로 현재 달러 가치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에 대한 분석, 두 번째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목차
1. 피어오르는 위기의 징조
2. 과거의 위기가 알려주는 것들
3.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4,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절대 법칙
5. 투자의 거장이 지나온 시간들
6.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7.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
책 제목이 '돈의 미래'라서 현재의 경제 정책 및 상황을 고려해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돈' 이야기를 할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무난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공황 및 2008년 경제 위기와 같이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와 자신의 개인적인 일대기가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게 아쉽습니다.
이 책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양적완화로 인해 돈이 시장에 많이 풀린 상황에서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짐 로저스의 대답은 PART 3 에 간단히 나와있습니다.
위기에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산 - 금, 은, 달러
ㄱ. 달러
책 전반에 걸쳐 짐 로저스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시 달러가 중요한 것은 '위기시 사람들은 달러가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던 그렇지 않던 사람들은 달러를 안전 자산이라고 믿기 때문에 달러가 안전한 자산이 된다고합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달러 인덱스(달러 지수)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합니다. 주요 6개국 통화에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이 포함됩니다. 환율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달러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지표입니다.
최근 1년 달러 인덱스 변화입니다.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짐 로저스도 지적한 내용인데 이래도 달러를 구입해야 할까요?
짐 로저스는 달러의 진짜 가치가 아니라 사람들이 달러가 가치 있다 여기기 때문에 달러는 의미가 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달러 인덱스가 어떻게 변화하던 달러는 유의미한 자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ㄴ. 금/은
금과 은의 보유의 달러와 비슷한 맥락이다.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안전한 자산이 된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금을 좋아하는 것도 언급)
금 가격은 최근 10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잠시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높은 가격이죠?
은 역시 연초 대비하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대 최고가는 아직 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금/은/달러를 안전자산이라 '믿기' 때문에 안전자산이 된다.
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012250030&t=NN
수많은 암호화폐가 있지만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비트 코인 정도의 인지도에 기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몇몇 사람은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런 생각들이 좀더 굳어진다면,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자산'이라고 '믿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면 '자산'이 됩니다.
암호화폐에 대해 짐 로저스는 정부의 개입이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 개별 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던 것에서 중앙은행으로 화폐 발행이 획일화된 것을 예로 들며 정부의 강제력 동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상품 교환'을 위한 화폐로써의 가치 보다는 한정된 수량의 '자산'의 특징을 더 크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짐 로저스의 말대로 정부가 규제를 함으로써 비트코인이 폐지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 : 거창한 제목 대비 내용이 진부하다.
+
PART 7을 보면 대마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굉장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 생각하여 대마초 관련 기업 조사를 해볼 생각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대마초가 인체에 그렇게 해롭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러 국가에서 대마초가 합법화 되었고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술/담배 회사가 대마초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향후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좀더 관련 기업 및 시장을 확인해보고 괜찮은 곳이 있다면 투자를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LIF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프 투 파이썬 with 조코딩 (0) | 2021.02.05 |
---|---|
EBS - 수학과 함께하는 AI 기초 (0) | 2020.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