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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투자

한국 MRO, 어디로 향하고 있는걸까?

 

iphfly1030.tistory.com/28

 

KAI의 항공기 MRO 전문, 한국항공서비스(KAEMS)

2038년까지의 항공기 수 변화 [자료 = Airbus 2019-2038 forecast] Airbus의 2019 - 2038 Market forecast에 의하면 앞으로 20년간 약 39,000대의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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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RO 시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자체 정비, 나머지 LCC는 외주업체에 맡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외국 업체에 정비를 맡기는 것에 대해 꾸준히 문제가 제기 되어 왔고 국내 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항공우주(KAI)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 출범시켰습니다. 

 

KAEMS가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의 정비 물량을 수주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KAEMS의 형태로 MRO 시장이 개편되나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항공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어 상황이 약간 복잡하게 됐습니다(아시아나는 자체 정비가 가능하나 외주 주는 물량도 상당합니다)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11381741 

 

[단독] 대한항공·아시아나 정비부문 떼내 합친다

[단독] 대한항공·아시아나 정비부문 떼내 합친다, 정부, KAI 등 방산업체 참여시켜 초대형 MRO 통합법인 설립 추진

www.hankyung.com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정비부문을 따로 분리하여 합친다는 기사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진에어) + 아시아나(에어부산, 에어서울) 물량이 통합정비회사로 쏠리게 될 겁니다. MRO 사업도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합병 이후 기체 정리만 된다면 통합정비회사가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보유하고 있는 기체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0/202011200230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대한항공 임원이 KAI 항공정비 행사에 나타난 이유

[비즈톡톡]지난 17일 경남 사천에선 한국항공우주(047810)(KAI) 항공정비(MRO)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민항기 정비동 준..

biz.chosun.com

 

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 자체도 흥미로운데 이 기사가 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에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17일에 열린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정비동 준공식에 대한항공 관계자가 왔다 갔다는 내용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한항공은 자체 정비가 가능하여 KAEMS와의 연결 지점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항공 임원급 관계자가 KAEMS 행사에 방문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방문한 대한항공 임원이 항공우주사업본부의 테크센터 소속이었다는 것이 향후 통합 MRO법인 혹은 사업파트너로 KAEMS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국내에 MRO업체가 있긴 하지만 아주 영세한 편).

 

결론적으로 향후 국내 MRO사업은

 

1. 통합 대한항공/아시아나 with 한국항공서비스(KAEMS) - 파트너사

2. 통합 대한항공/아시아나/한국항공서비스(KAEMS) - 통합 법인

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엔진 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가능성 있음)

 

 

<출처 = 뉴데일리 경제>

 

 

+

한국항공우주(KAI)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 지분의 66.4%를 가지고 있습니다. 5주 밖에 없지만 나름 한국항공우주의 주주로써 이 상황을 보면 어느 방향으로 가던 KAI에 손해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트너사가 되면 안정적으로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추후 정비 가능 기체가 늘어나면 해외 외주로 빠지던 물량까지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합법인이 되면 말 그대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국내 MRO사업을 장악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대한항공이 주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난관입니다. 현재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사천을 기반으로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부산(김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청주/무안/사천/부산(김해)에서 MRO사업 단지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경제 효과보다 지역 논리에 의해 사업이 좌지우지 될까 약간 걱정됩니다. 

 

현실적으로 인천/사천/부산이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 국내 물량 뿐만 아니라 해외 물량까지 수주가능

 

사천 - 항공산업단지와의 시너지

 

부산 - 현재 통합 LCC본사 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대한항공 정비사업본부 메인이 위치

 

 

지역들의 요구를 반영하면 통합법인이 규모의 경제를 이용해 사천/부산에서 국내 물량을 소화하고 인천에서 일부 국내 물량과 해외 물량을 소화해 MRO 사업을 확장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인천에서 민항기를 소화하고 사천/부산에서 약간의 민항기 + 군용기를 담당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26/104166060/1

 

대한항공, 美 공군 전투기 ‘F-16 수명연장·창정비’ 사업 수주… 10년간 2900억원 규모

대한항공은 26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에 배치된 F-16 전투기 수명(비행 가능시간)연장 및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30년 9월까…

www.donga.com

최근 대한항공이 F-16 정비 관련 신규사업을 수주했습니다. KF-X의 정비도 어쩔수 없이 사천이 중심이 될 것 같은데 김해/사천 지역에서 군용기를 담당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