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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투자

보호예수가 한화시스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화시스템은 2019년 11월 13일에 상장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2020년 12월 1일 기준>

 

작년 상장 후 코로나 시점에 최저점(4,670)을 찍고 현재 어느 정도 주가가 회복한 모습입니다.

 

정말 좋은 기업 같은데... 왜 이렇게 주가가 낮지?

 

투자를 하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나만 아는 정보는 사실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이죠.

 

 

www.asiatoday.co.kr/view.php?key=20201111010007577&ref=search

 

[마켓파워] ‘3세 경영 승계 핵심’ 한화시스템, 상장 1년 성적표는…내년 5월 ‘주목’

“체력은 올랐는데 주가는 제자리다.” 한화그룹 ‘3세 경영 승계’의 자금줄 노릇을 할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시스템의 ‘상장 1년(2019년 11월 13일 기업공개)’ 성적표다. 올 3분기 전 사업부문

www.asiatoday.co.kr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한화시스템의 2대 주주에이치솔루션으로, 한화 3세 경영자(김동관, 김동원, 김동성)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경영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인데 그 과정에서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지분을 매각해 한화 주식을 확보 혹은 상속세 납부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략하게 관계도를 그려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에이치솔루션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한화 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40% 정도를 보유중입니다.

 

따라서 한화 그룹 경영 승계에 한화시스템한화종합화학이 중요 역할을 할 것이고 특히 이미 상장한 한화시스템의 경우 보호예수가 끝나면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의 상당량을 매각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시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실적도 괜찮은데 주가는 왜 이래?

 

많은 해석이 있지만 제 눈에는 보호예수 관련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이런 용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보호예수'가 뭔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보호예수는 쉽게 말해 특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 수 없게하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주주 혹은 기관투자자와 같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 및 단체에 한해서 보호예수가 적용됩니다. 상장 직후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고 대주주가 주식을 모두 매도하면 주가가 크게 휘청일 것이고 결국 개미들이 피해를 입겠죠?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예수라는 제도가 존재합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을 근거로 에어치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13.41%의 지분이 내년 5월 정도에 시장에 대거 풀릴 것이란 시장 전망에 의해 주가 상승이 더딘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정말 보호예수가 끝나면 주가가 하락할까요? 헬리오스에스앤씨와 우리사주조합의 보호예수가 끝난 시점에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2020. 12. 01 기준>

 

비교를 위해 검색해봤는데 주가 변화보다는 거래량이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빨간 박스 시기에는 각각 헬리오스에스앤씨와 우리사주의 보호예수가 끝나는 시점인데 거래량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이 크지 않아 매도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보호예수 물량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이 예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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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한 내용인지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몇몇 기사는 에이치솔루션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보유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합니다. 다만, 에이치솔루션이 한 번에 모든 물량을 쏟아내는 등 주가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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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0120111571632508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니콜라 투자는 실패작?…일각선 ‘신중론’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투자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한화그룹 보유 지분가치 하락과 수소 로드맵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니콜라 ‘사기설’의 진

www.newsway.co.kr

위에 관계도에 그리지 않았지만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에너지는 내년 상장 예정인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9.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 주식 6.13%를 보유중입니다. 

 

경영경 승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종합화학이 현재 상황이 좀 애매합니다. 한화시스템이야 그냥 저평가 혹은 보호예수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이번 니콜라 투자 건은 김동관 사장에게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니콜라 주식 매수 당시 주당 4-5달러 선에서 거래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현재 니콜라 주가는 20달러 선입니다. 여전히 이익 구간이지만 사람들이 김동관 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니콜라건이 뼈아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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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스팅에서 다른 기업들의 보호예수와 그에 따른 주가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