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관련 유명한 기업이 뭐가 있을까요?
아마 DJI를 생각하셨을겁니다
아직 국내 기업 중 눈에 띄는 업체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을 매각하고 로봇, 수소드론, 물류 신사업을 진행하며 그룹 재건을 추진 중입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회사 소개를 보면 "연료전지(수소)의 모바일 적용에 주력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장거리 비행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무인항공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 되어있습니다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무인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 연료전지(수소)
수소 연료전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드론들의 가장 큰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드론이 20 -30분 정도의 비행 시간을 갖는 것에 비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파워팩은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을 제공합니다.
DP30, DM30, DM15 3가지 모델이 있고 기본 모델인 DP30을 기반으로 연료 전지의 무게를 줄여 비행시간을 늘린 DM30, 소형 드론에도 이용 가능한 DM15로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세 제품 모두 섭씨 0도에서 35도까지 작동이 가능하며 보관 온도는 섭씨 -10도에서 40도입니다. 수소 용기를 포함한 파워팩의 중량은 대략적으로 10kg 전후로 일반 리튬배터리를 생각하면 굉장히 무거워 보이지만 실제 비행시간 대비 연료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효율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연료전지(파워팩)는 두산의 드론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드론에도 사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보유 중인 기체에 두산의 파워팩을 장착하기만 하면 바로 2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DMI View App을 이용하면 파워팩의 잔여 수소량, 전압, 전류 등 성능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경로지정 자동비행, 리턴투홈 등의 드론제어도 가능합니다.
2. 무인항공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자사의 파워팩을 이용한 멀리콥터(드론) 2개, VTOL 1개의 UAV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DS30 - DP30에 가장 최적화된 기체입니다. 이를 통해 2시간 동안 최대 80km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최대 이륙 무게는 24.9kg, 페이로드는 5kg입니다. 기체 자체는 DMI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부품들, 예를 들어 카메라, 라이다 등은 모두 DJI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DMI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부품에 대한 준비는 아직 덜 됐다고 생각합니다.
2시간 비행에 페이로드가 5kg 정도가 된다면 충분히 드론 택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획기적인 비행시간과 페이로드를 이용해 많은 분야에서 사용될거라 생각합니다.
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781
+ 개인적으로 니어스랩(Nearthlab)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 점검에 대한 자율비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데 DMI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풍력발전기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일반 드론(배터리)을 사용하면 풍력 발전기 근처로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것에 비해 DMI의 파워팩을 사용하면 육상에서 바로 점검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니어스랩의 국내 풍력 발전기 점검 시장 점유율은 상당히 높고 최근 지멘스(siemens)와 풍력발전기 점검 계약 맺는 등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입니다. 다만, DJI의 드론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중인데 충분히 DMI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산의 풍력발전기 사업과 연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DT30 - DM30을 채택한 드론입니다. DP30과 DM30이 큰 차이가 없듯이 DS30과 DT30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DMI의 홈페이지에서 DT30은 산업현장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는데 비행시간과 페이로드가 약간 다른 것을 제외하고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DJ25 - 가장 흥미로운 기체입니다. VTOL(Vertical Take off & Landing : 수칙이착륙)를 채택한 고정익기이고 비행시간 303분, 페이로드 3.5kg입니다. 날개가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고도에서 더 오래,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을걸로 보여집니다.
DJ25는 총 5개의 프로펠러를 가지고 있고 기체 뒤쪽에 부착된 1개의 프로펠러가 수직 이륙 후 추력(Thrust)를 만들어냅니다.
iphfly1030.tistory.com/33?category=937573
현대자동차는 드론 택배를 위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 기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DMI의 DJ25를 잘 개발한다면 충분히 승산있어보입니다.
+
www.etnews.com/20201030000126?m=1
DMI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1. DS30의 개량버전인 DS30 W
2. 상업용 드론 시장 진입을 위한 낙하산 장착 예정
3. 미국 내 영업지점 확대
재미있는 부분은 DS30 W에 로봇팔 탈부착이 가능해진다는 내용입니다. 기존 드론은 주로 바라만 보는 역할을 했는데 로봇팔을 이용해 작업이 가능해진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드론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두산로보틱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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