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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투자

경함모에 F-35B를 도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인가?

www.yna.co.kr/view/GYH20200810002600044

 

[그래픽]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 주요 내용 | 연합뉴스

[그래픽]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 주요 내용, 김영은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8-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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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2025 국방중기계획에서 국방부는 경함모 도입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F-35B를 함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출처 = Marine Corps Times>

 

공식적인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지만 KIDA에서 영공 방위를 위해 필요한 전투기 수를 400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군은 F-4/F-5 등 노후화된 기체들을 꽤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KF-X, F-35A 도입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이급 F-35, 미들급 KF-X/F-16/F-15K, 로우급 FA-50

 

F-35는 2021년까지 40대 도입(2020. 12기준 24 대 보유중) 이후 20대를 추가 도입하여 총 60대를 보유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함모 도입 결정 이후 F-35 추가 물량이 20대에서 40대로 증가되었는데 F-35B(수직이착륙) 20대를 먼저 도입하고 F-35A 20대는 그 이후에 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같은 F-35인데 더 늘어나고 좋은거 아니냐?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2635405/F-35-Infographic>

 

F-35A와 F-35B는 목적이 다른 전투기입니다.

 

목적이 다르게 설계됐기 때문에 동체 형태, 내부 부품이 다릅니다. 특히 F-35B는 여러 추가 부품으로 인해 공간이 부족해 탑재 연료와 무장장착량이 F-35A에 비해 적습니다.

 

우리가 F-35를 도입하려 했던 이유가 뭘까요?

 

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70315/83327726/1

 

김정일시절 北전역에 지하벙커 구축… 김정은, 전쟁지휘소-도주용 대피처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는 한미 연합 전력의 정밀 타격에 대비해 평양 인근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 지하 벙커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김정은의 전쟁지휘소와…

www.donga.com

유사시 스텔스 기능을 이용해 김정은 및 지휘부가 위치할 지하시설을 은밀히 파괴하기 위함입니다. 지하시설 파괴를 위해서는 벙커버스터가 필요하고 해당 전투기의 무장 능력은 못해도 2000파운드 폭탄 장착이 가능해야합니다.

 

F-35B는 우리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가 아닙니다.

 

1.무장 탑재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 부분이 너무나 큽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F-35 도입은 북한 주요 거점을 은밀하게 제거를 위함입니다. 북한이 땅 위에 그냥 지휘소를 지어놨을까요? 생존을 위해 지하에 많은 시설을 건설해뒀는데 1000파운드급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2. 도입 비용이 F-35A에 비해 월등이 비쌉니다. 10월 15일 열렸던 국정감사에서 공군참모총장님께서 F-35B를 도입하면 함상 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같이 운용하시겠다 하셨습니다. 무장 능력, 작전 반경이 F-35A에 비해 떨어지는 F-35B를 굳이 지상에서 운용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도입비용은 비싼데 효용가치가 떨어집니다.

 

3. F-35A와의 호환성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유지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도 F-35A와 별도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무기 도입을 할 때는 획득비용뿐 아니라 유지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한창 F-35A 가격이 많이 떨어졌을때 KF-X 사업 진행보다 F-35A 도입이 경제적이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전형적인 유지비용은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지보수가 원할하지 않으면 가동률이 떨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반드시 전력손실이 생깁니다.

 

4. 당초 F-35A 도입 계획이 틀어집니다. 40대 도입 후 추가 20대를 도입해야 하는데 F-35B에 의해 F-35A의 추가 20대 도입이 미뤄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공군은 현재 노후 전투기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KF-X는 계획대로 개발되고 있으며 F-35도 속속 도입중입니다. 주적인 북한군은 물론 중국, 일본 그리고 러시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F-35A의 추가도입(당초 계획된 60대 이상)도 고려해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경함모 도입이 결정되면서 우리 군 상황에 맞지 않는 F-35B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경함모를 만들겠다

 

라고 결정을 하고 함재기에 대한 논의를 하면 계속해서 논란이 생길 것입니다. F-35B는 현실에 맞지 않고, 그렇다고 KFX 네이비 개발을 현 시점에서 확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항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항모가 필요하다면 무리해서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항모 도입을 이유로 전투기 교체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전력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안됩니다. 위에서 계속 주장했듯이 경항모로 결정되면 함재기로 마땅한 기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형 항모를 요구하던 항모건설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항모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www.yna.co.kr/view/AKR20200710056451009

 

미국, 일본에 F-35 스텔스 전투기 105대 판매 승인(종합) | 연합뉴스

미국, 일본에 F-35 스텔스 전투기 105대 판매 승인(종합), 박세진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7-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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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F-35A 100여대와 F-35B 42대를 보유하게 됩니다. 일본은 분명 우리 안보에 영향을 주는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일본 전투기 현황에 반드시 신경을 써야합니다. 일본도 항공모함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전쟁이 일어나면 항모와 F-35B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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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가 최근 사업 영역 확장을 하면서 항공 관련 방산 분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해병대 무장헬기, 육군 블랙호크 교체 등 고정익/회전익 관계없이 정말 전 영역입니다.

 

다만, KFX네이비형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만 불러 일으킬 것 같습니다. 여전히 KFX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넘쳐나는데 시제기도 안나온 상황에서 굳이 파생형 이야기가 나와 좋을게 없어보입니다. 또한, 각 전투기에 요구하는 성능이 분명히 있습니다. KFX에게는 미들급을 기대하는데 F-35 수량을 KFX로 변경하는 것은 추후 분명히 요구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입니다.